젖소의 체온에 대하여...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비접촉식 온도 측정 방법으로 촬영된 열화상 이미지들로부터 젖소의 피부 온도를 측정하였고,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실험은 천안에 위치한 젖소 농장을 2017년 4월 말경에 방문하여 젖소들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하여 분석한 결과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젖소는 오전 오후에 착유 과정을 위해 이동하기 전에 온도계를 이용하여 항문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화상 이미지로부터 얻어진 젖소의 각 부위별 온도가 기존 논문들에서 제시한 방법들에 의한 온도와 거의 유사한 범위로 38℃에서 41℃로
머리 부분에서는 온도가 가장 높은 부위는 39℃~41℃ 정도의 눈, 귀, 그리고 코 부위이었다. 특히, 눈 주위의 온도가 높으면서 높은 부위의 넓이가 상대적으로 넓어 표지 위치로 선정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코 부위도 머리 전체를 촬영하는 경우에는 눈과 귀 부분에 비하여 1℃ 정도 낮은 온도를 나타내었고 면적이 좁았지만, 초점을 코 부위에 집중한다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름의 넓은 면적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항상 물기가 묻어 있는 상태이고 계절별 온도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예측되어 표지 위치로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하겠다.
젖소의 가슴 부위에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촬영 각도와 태양빛의 각도에 따라 조금의 오차는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약 39℃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표지 위치로서의 넓은 면적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촬영시에 열화상카메라의 위치를 고정하고자 하는 경우까지를 다리에 의한 막힘을 고려한다면 표지 위치로서의 명확성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젖소의 항문 부위에는 40~41℃의 온도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는 눈 부위에 비하여 1℃ 이상 높은 온도를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또한 사람에 의해 꼬리를 들게 된다면 아주 넓은 표지 위치로서의 면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항문 부위는 항상 청결 상태에 따른 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조건에 대한 표지 보정 방법의 제시가 필요할 것이다.
소의 전염병으로 많이 알려진 구제역에 걸린 소는 발굽의 온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농장에 방문해 보신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특히 소 발굽의 경우에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지 않고 다른 방식의 온도 측정을 통해 발견하기는 매우 어려습니다.
그러나 소가 농장에서 발굽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굽보다는 다른 위치를 표지온도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 판단됩니다.
물론 이를 위한 많은 노력과 연구 성과가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젖소의 체온 측정 결과로부터 표지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기초 실험 연구”, Journal of Multimedia Services Convergent with Art, Humanities, and Sociology, Vol. 8, No. 1, 2018, pp. 857-865.